GS리테일, 연간 호실적 달성…편의점·슈퍼 사업 성장세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6125억원, 영업익 4050억원 기록

2024-02-06     강소슬 기자
GS리테일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GS리테일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호실적을 냈다. 편의점과 슈퍼 등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05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48.1% 줄었다. 4분기 매출은 2조9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13.7% 줄었다.회사는 요기요 등 공정가치 평가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과 슈퍼는 선전했지만 홈쇼핑과 호텔 등이 부진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 GS25의 매출은 2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432억원에서 529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회사는 신규 출점으로 운영점이 늘고 차별화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덕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운영점포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86억원, 57억원으로 5.7%, 42.5% 늘어나면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호텔사업부(파르나스호텔 등)는 매출 1354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나인트리 및 제주 호텔의 객실 매출 신장에 따라 매출이 확대했지만 수도광열비 증가와 소모품 구매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홈쇼핑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49억원, 377억원으로 각각 8%, 20.7% 감소했다. TV 시청자 감소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홈쇼핑 사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통 및 기타사업부(자회사 쿠캣, 어바웃펫 등)에서는 매출 639억원, 영업손실 208억원을 봤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 줄었으며 적자 규모는 121억원 축소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펀더멘털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