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성 현대ENG 대표 "경영 패러다임, 삶 전반에 '가치 제공'으로 전환"
창립 50주년… 미래 비전 'NEXT HEC' 발표 종합건설사 넘어 유무형 가치 창출 기업 도약 세계 무대·신사업 공략 박차…미래 50년 준비
2025-02-07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미래 50년,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홍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라며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비전인 'NEXT HEC(Hyundai Engineering Co.,Ltd)'는 100년 기업 도약을 모토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라'는 슬로건 아래, 향후 50년 간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CREATE(창조)'와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GREAT(엄청난)'를 함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된 이후 2006년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고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함으로써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건설사로서 자리 잡았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 등을 필두로 한 건축사업과 플랜트·자산관리·전기차충전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사우디·미국·폴란드 등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EPC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과 함께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MMR)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영상·사사(社史)·웹툰 등 각종 콘텐츠를 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