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작년 영업익 2532억원…매출 8조 최초 돌파
지난해 점포 수 전년比 975개 늘어난 1만7762개
2024-02-07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32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6% 증가한 8조1948억원, 순이익은 1.2% 늘어난 1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 처음으로 8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점포수는 전년 대비 975개 증가했다. CU 점포수는 2019년 1만3877개에서 △2020년 1만4923개 △2021년 1만5855개 △2022년 1만6787개 △2023년 1만7762개로 증가 추세다. ‘연세우유 크림빵’ 등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득템 시리즈’ 등 고물가 시대에 맞춤형 초저가 상품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운영 전략을 통해 기존점의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 상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가공식품이 43.5%로 가장 높고 담배 37.3%, 식품 13.3%, 비식품 5.9% 등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공식품과 식품을 포함한 먹거리 매출 비중이 56.8%로 1.2%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담배와 비식품 매출 비중은 그만큼 내려갔다. BGF리테일은 1∼2인 소형 가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이용 고객 연령대도 젊은층 중심에서 50대 이상으로 넓어짐에 따라 ‘근거리 소량 구매 장보기 채널’로 변화하는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 홍익대 인근에 개설한 라면 특화 편의점과 같이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시도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점포 경쟁력 강화, 상품 및 마케팅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