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지난해 9554만 해외시장개척 성과
2014-02-12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한부춘기자] 부천시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 및 판로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개척단, 해외 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해외 통상사업을 펼쳐 지난해 240여 개 사가 9554만 달러(한화 1072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부천시의 해외 시장개척단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현지로 보내 수출을 타진하는 사업이다. 동유럽과 남미, CIS, 중동의 10개국에 4번에 걸쳐 40개 사가 참여해 2756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의 주요 전시회와 박람회에도 46개의 중소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부스 임차료, 장치비, 통역비 등을 지원해 77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이끌어 냈다.또한 해외의 바이어들을 부천으로 불렀다. 부천산업진흥재단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두 차례 진행한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 73개사, 관내 기업 16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6023만 달러 계약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대표적인 기업으로 부천시 오정구의 쌍용3차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리노셈이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10월 부천시 시장개척단에 참여해 칠레와 페루의 바이어와 플라즈마 멸균 관련 55만 달러(한화 약 6억 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2007년 5월에 창업한 ㈜리노셈은 플라즈마와 과산화수소를 활용한 멸균 관련 장비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플라즈마 의료기 관련해서는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리노셈의 김정구 본부장은“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이 들어가지 못했던 칠레와 페루의 멸균기 시장을 개척해 거의 최초로 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며 “부천시 시장개척단의 도움이 컸다. 시장개척단 출발 전부터 잠재 바이어를 찾아내 제품소개와 상담을 주선하고, 현지 바이어와 미팅 성사, 통역 지원 뿐 아니라 바이어의 회사를 찾아갈 때도 함께해주었다”고 말했다.올해 부천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먼저 중소기업들에게 부천의 가진 문화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CT산업 분야의 해외통상사업 참가를 확대하고 만화캐릭터를 적용한 중소기업 브랜드 개발 등으로 부천시의 중소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가 문화콘텐츠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아울러 FTA체결 등 세계 경제 동향에 따른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에 처음 도전하는 기업이 보다 쉽게 마케팅을 펼치도록 돕는다. 기업 특성에 맞는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한 기업들의 수출 증대와 판로 개척을 위한 기업 홍보 등도 지원한다.그리고 부천의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고 우리시의 랜드마크 기업이 되도록 글로벌「부천 강소기업 3030 육성」등도 지원한다.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뿐 아니라 이 나라의 경제는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부천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풍성한 결과를 얻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