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 올해 2억 목표

10만 원 기부 유도, 지역 상품 홍보 나눔 답례품 발굴 

2024-02-13     이현승 기자
고향사랑

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목표를 2억 원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목표 달성위해 찾아가는 홍보부스 운영과 의미 있는 기금사업 개발 등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가 지난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1억 4,5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출범 11년의 광역자치단체로 출향 인사가 적은 신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적지 않은 성과다. 기부자는 총 1,587명으로 연령별로 30대 54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21명, 20대 257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901명, 서울·경기 등 수도권 539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부액 기준으로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10만 원 기부자가 1,083명으로 전체 68.2%를 차지했으며,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12명으로 2,7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으로는 지역화폐인 여민전이 3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복숭아실속팩·선물세트 114건, 쌀 95건, 도라지배즙·청 85건 순이었다. 시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해 세종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각종 행사와 축제, 농산물판촉전 개최 시 찾아가는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시 누리집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하고 사회누리소통망(SNS)을 적극 활용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충청에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대전시, 충남도 등 인근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고향사랑과 나눔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회 참여적 답례품 발굴에 나선다. 시는 기부자에게는 보람을, 지역주민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기금사업을 개발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주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의 미래가 더 건강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뿐만 아니라 세종을 사랑하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 세종에 보내주신 국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