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굴러온 돌이 완장 차고 박힌 돌 빼내는 공천"
13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비판 "당 결속력 잃어버려 선거 더 어렵게 할 것"
2025-02-13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굴러온 돌이 완장 차고 박힌 돌 빼내는 공천은 당의 결속력을 잃어버려 그래도 힘든 선거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저런 식으로 내버리면 앞으로 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내가 왜 1년 반 전에 대선후보 경선에 실패하고 대구시장으로 내려오기로 결심했겠나"라며 "2년 후 이 당은 황교안 때와 똑같이 또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당에 헌신한 사람들을 공천 가지고 농락할 것이라고 보고 미리 그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면접 전 '부적격' 판정을 받고 반발한 김 전 의원에 대해 공천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시장은 "이 당은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존중해주지 않는 나쁜 전통이 있다"며 "민주당은 당내에서 커 올라간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되어 있지만 우리 당은 이미 외부에서 만들어진 셀럽을 데리고 와서 선거 때 적당히 써먹고 버리는 전통이 있다"며 거듭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는 요행수로 성공하긴 했지만 앞으로 있을 총선도 그 요행수가 통할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