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프리카 박물관 실태 조사
2015-02-12 김정종기자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 소흘읍 소재 아프리카박물관에서 근무해 오던 아프리카 전통예술 공연단 및 조각가 노예노동자들에게 제공된 기숙사의 주거 환경 열악과 이들의 1인당 1일 식비 4,000원 제한으로 파문이 일자, 고용노동부와 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현장 조사에 나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이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조합측이 지난 10일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전통예술 공연단 및 조각가 노예노동 고발' 기자회견을 열어 파문이 일어났다.이곳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서 전통 아프리카 공연을 해 오던 짐바브웨 출신 조각가 등 12명은 지난 2012년부터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 650달러(짐바브웨)와 600달러(부르키나파소)를 받는 등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지 못하는 등 1인당 1일 식비 4,000원 제한으로 식사가 불가능 했다고 주장해 왔다.이에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감독관 4명은 지난 11일 박물관을 찾아 실무자와 이주 노동자를 상대로 고용상황과 근무 환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방문해 노동착취 실태를 점검하기로 함에 따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함께 동행해 현장 설명에 나섰다.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노동착취 실태 등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포천시 소흘읍 소재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지난 2010년께 매입을 통해 현재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 더욱 논란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자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사실과 다를수도 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며, "혹시라도 불법이 드러날 경우, 담당자를 엄중 문책과 더불어 피해 외국인 예술단들에게 어떻한 피해도 일어나지 않도록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