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로수젯’, 한국 전문약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

지난 1월 한 달간 167억원대 원외처방 매출 달성하며 매출 1위 첫 등극

2025-02-14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한미약품은 지난 1월 한 달간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으로 ‘로수젯’이 167억여원을 달성하면서,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회사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수입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약품 시장 환경 속에서 일궈낸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2개 성분이 복합된 ‘로수젯’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1년여만에 24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한 해 동안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로수젯의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은 탄탄하게 구축된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들이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다. 특히 국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로수젯 대규모 연구(RACING Trial)가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되며 폭발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 RACING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된 7편의 하위 분석 결과도 다양한 환자군(당뇨병 동반, 노인, PCI 이후,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대사증후군 등)에서 로수젯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며 잇따라 유명 학회지에 등재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로수젯 외에도 매출의 90% 이상을 자체 개발 제품으로 채우고 있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등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더 좋은 약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