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작은 불씨도 방심 금물…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

이달 1일∼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산불 조기 진화 위해 마포구 공무원 270명으로 구성된 진화대 조직  

2024-02-14     심기성 기자
마포구가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마포구가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계절인 봄을 맞아 ‘산불 조심 기간’을 이달부터 5월 15일까지로 설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봄철인 3~4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 발생 위험이 커 평소보다 적극적인 산불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마포구에서는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이 단 한 건도 없었지만, 상암산과 매봉산 등 대부분의 마포구 산림이 주택과 인접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마포구는 철저하고 촘촘한 사전 예방 활동으로 산불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을 조기 진화하고 구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공무원 270명으로 구성된 진화대를 조직하고 ‘안전마포 핫라인’을 통해 소방서와 군부대, 경찰서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구축했다.

 산불 조심 기간 동안 마포구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산불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산불방지 캠페인을 펼친다. 아울러 주 1회 이상 순찰을 통해 인화물질을 수거하고 흡연, 취사 행위를 단속해 사전에 예방한다.

 그 밖에도 마포구는 산불 발생 시 발 빠른 진화를 위해 설치된 12개소 산불진화보관함의 장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2월 중에는 매봉산 정상에 보관함을 추가로 설치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예방을 위한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포구는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