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손실 164억원…적자 전환
연매출 3335억원…신작 지연·기존 게임 매출 감소 영향 '붉은사막' 본격 마케팅 계획…연내 게임 출시 목표
2025-02-15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등 신작 출시 부재 장기화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펄어비스는 올해 기존작의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자체 지적재산(IP) 기반 신작 출시를 본격화해 실적 개선을 노릴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은 3335억원, 영업손실 164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44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인건비, 지급수수료가 각각 5.2%, 11.9% 줄었고, 광고선전비는 36.2% 감소했다.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3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개발직군과 사업/지원이 각각 12.7%, 3.0%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함께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등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차기작 ‘붉은사막’의 경우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에 나서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파트너사 위주의 시연을 올해 여름부터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확대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에 신경쓰며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연내 마케팅 과정에서 공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