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설 연휴 기간 해외 숙소 이용건 수 380%↑
올해 설 연휴 여가 트렌드 발표
2024-02-15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올해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다.
야놀자는 ‘2024 설 연휴 트렌드’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 기간(지난 9~12일) 야놀자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숙소 이용 건수는 전년 설 연휴 대비 380% 늘었다. 국가별 예약 비중은 일본이 62%로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12%), 태국(7%), 필리핀(5%) 등 단거리 국가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822%, 570% 증가했다. 일본 여행 수요는 올 설 연휴에도 이어졌다. 해외 숙소 인기 도시 상위 20곳을 보면, 나리타, 유후인, 나고야 등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지역을 비롯해 총 8개의 일본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준 국제선은 오사카(24%), 도쿄(16%), 후쿠오카(12%) 등 일본 노선 비중이 57%로 절반을 넘겼다. 일자별 해외 숙소 예약 비중은 연휴 초반(45%)보다 후반(55%)이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연휴 직후 해외 숙소 예약이 설 연휴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만큼, 대체 휴일이 여행 일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해외여행의 성장 속 전년 수준을 유지해 여행 시장 규모가 지속 늘고 있음을 드러냈다. 국내 레저 이용 건수는 전년 설 연휴 대비 47% 올랐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동시에 국내여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폭발하는 여행 심리를 보여줬다”면서, “해외는 근거리 여행이 지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는 비수도권 여행이 활성화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