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초특가 ‘가격역주행’ 프로젝트 가동

식품·일상품 등 54개 초저가 기획

2025-02-15     강소슬 기자
이마트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는 기업형슈퍼(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오는 16일 먹거리와 일상용품, 소형가전 등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가격역주행은 지난해 선보인 한정판 상품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상품 가격을 낮춰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17개이다. 15개 상품은 한 달 안에 추가로 공동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판매하는 상품들은 쌀, 라면, 치즈, 고추장, 샴푸, 주방세제 등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사는 아이템으로 선별했다. 대표 상품은 ‘이맛쌀 10㎏’이다. 이맛쌀은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작년 이마트에서 팔린 쌀 제품 중 매출액이 가장 컸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이맛쌀을 파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역주행 이맛쌀 10㎏의 판매가는 양사 모두 2만5900원이다. 직전에 이마트가 판매한 가격보다 4000원 가량 저렴하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상품으로 개발된 ‘백종원의 빽쿡 빽라면(115g·4입)’도 종전보다 가격을 1000원 내린 2980원에 판매한다. 이번 가격역주행으로 기획된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300㎖)’, 클렌징폼 ‘세안전과 효소 딥클렌징 에어리휩 폼(150㎖)’, ‘세안전과 락토·세라마이드 클렌징폼(150㎖)’도 할인 판매한다. 인기 먹거리 상품들도 주요 식품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가격을 역주행 시켰다. △서울 후레쉬밀크(900㎖ 2입) △칠성사이다 제로(210㎖·10입) △CJ제일제당 백설 파스타 소스 8종 △CJ 해찬들 찹쌀 태양초 고추장(1.85㎏)은 정상가 대비 약 40% 가량 저렴하다. 이번 가격역주행 리스트에 포함된 ‘호주산 차돌박이’는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해 가격을 낮췄다. 팽이버섯은 지난해부터 협력사와 사전 조율해 계획 생산한 상품이다. 농장과 직거래 매입구조를 통한 유통 단계 최소화 등으로 가격을 낮췄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가격파격 선언의 비전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내게 됐다”며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무기가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