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문건 조작”…쿠팡, 권영국 변호사 형사 고소키로

쿠팡,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2024-02-15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 외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FS는 권영국 변호사 등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 주장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입장이다. CFS 측은 “회사 인사평가 자료에는 ‘대구센터’ 등의 표현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권 변호사 등은 암호명 ‘대구센터’ 등을 운운했다”며 “회사가 비밀기호를 활용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CFS가 노조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권 변호사는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회사가 마치 조직적 댓글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주장했다”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조작 자료를 유포하고 상식적인 여론조차 폄훼한 권영국 전 민노총 법률원장에 대해 형사고소해 책임을 묻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