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천계양을 후보, 민주당 소속 윤환 계양구청장 만났다

“‘계양 발전’에는 여야 없어...공감대 확인” “이재명 출마와 무관하게 계양에 뿌리내릴 것”

2025-02-16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예비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지난 15일 오후 윤환 계양구청장을 찾아 ‘계양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원 예비후보는 윤 구청장과 30여 분간의 만남에서 “계양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위해 마음을 다하겠다”며 “계양에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지역의 60%를 차지하는 그린벨트와, 탄약고,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등으로 발전이 더디다”라고 규제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원 예비후보는 “구청장과 당이 달라도 계양 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계양구 주요 현안 해결 의지를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뒤이어 계양구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하며 “계양 발전이 돼야만 정치적인 앞길도 있다고 생각한다. 계양을 방탄용으로 이용만 하는 사람과 뿌리내려 열매 맺으려는 사람의 대결”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를 묻자 “이재명 도망 여부는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도망가면 손에 흙 안 묻히고 돌덩이를 치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원 예비후보는 ‘교통’, ‘주거’, ‘개발’ 관련 획기적인 공약을 내걸 것이라며 “김포공항 이전 같은 말로만 하는 사기 공약 대신 정확한 일정표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일정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기 신도시’ 관련 질문엔 “LH, 유정복 시장, 국토부 등과 협의해 지지부진한 부분을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계양 발전을 위한 ‘회심의 카드’가 원희룡이라는 설명이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과의 인연을 묻는 취재진에 “21살에 십정동 석바위에서 일하며 인천시민으로 살았다”면서 “인천 짠물이 온몸에 배어있다”고 출마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