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지난해 영업익 346억원…전년比 38.5% ↑

SaaS 사업 본궤도…새 중장기 수익 모델 확보·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AI 사업 확장 가속도 계획…수익성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지속 3개년 배당정책 첫 시행··· 1주당 410원 현금배당 이사회 결의

2024-02-16     이태민 기자
한글과컴퓨터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매출 12.0%, 영업이익은 38.5% 증가한 수치다.

한컴은 이 같은 수익성 개선에 대해 최근 2년간 공공분야 및 기업군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SaaS) 전환 사업에 선제 대응한 결과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게 주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성장성과 수익 창출을 모두 고려한 투자 집행과 기존 투자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피스 비즈니스 실적도 견조했다. 한컴에 따르면 기업정부간거래(B2G)와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설치형 제품인 한컴오피스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및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도 커지면서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한컴은 올해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술력 있는 기업에 지속 투자해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 범위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지난해 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1주당 41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다음달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