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펫세권 1위…반려동물 캠핑장 6월 개장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2863㎡ 규모 반려동물 캠핑장 조성 캠핑 공간과 놀이시설, 편의시설 설치...하절기 더위 식힐 물놀이장 운영 박 구청장 “반려동물 친화 도시 구축,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앞장”
2025-02-16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마포구가 펫세권 1위 도시로 등극했다.
펫세권은 반려동물의 영어 표기인 펫(pet)과 역세권에서 파생된 ‘-세권’을 합성한 말로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주변에 충분한 곳을 뜻하는 신조어다. 16일 마포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이 서울시 펫세권 업체 8,873곳의 업종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포구에 반려동물 관련 업체가 1,084개로 가장 많았다고 조사됐다. 또한 펫세권 1위 마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고 중심부로는 경의선숲길이 펼쳐져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반려인에게는 안성맞춤인 도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마포구는 지난해부터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2,863㎡ 규모의 ‘반려동물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반려동물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도심 속 캠핑장은 올해 6월부터 문을 열고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할 예정이다. 마포구가 조성하는 반려동물 캠핑장은 단순히 목줄이나 하네스를 풀어 놓고 놀게 하는 기존의 반려견 놀이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과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캠핑장에는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구분된 공간과 음수대, 놀이시설뿐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한강 조망을 즐기며 캠핑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캠핑 데크가 설치된다. 반려동물용품이나 간식, 먹거리가 비치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마포구는 이곳에서 행동상담실 등을 함께 운영하고 반려견 행동 교정과 펫티켓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캠핑을 즐기고 싶지만 개인 캠핑용품이 없는 반려인을 위해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누구나 손쉽게 친환경적인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그 밖에도 마포구는 한여름 더위에 지친 반려견을 위해 하절기 물놀이장을 운영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반려동물 캠핑장은 캠핑 공간과 편의시설, 문화·교육 프로그램, 행정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복합공간이다”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