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 갤럭시, '프리미엄·대중화' 투 트랙 전략 펼친다
AI 적용 범위 확대…'트리플 폴드폰' 등 새 폼팩터 개발 지속 올해 중저가 모델 4종 출시도…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 온힘
2025-02-19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중저가와 플래그십을 중심으로 한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폰에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를 적용해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AI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6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 등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자인 애플이 차기작인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려면 후속작 마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를 AI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골든 타임’으로 보고 있다. ‘트리플 폴드폰’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형태)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롤러블 기능과 폴더블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기기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 특허는 2021년 7월 제출, 지난 13일에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 애플과 화웨이가 폴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내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