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막강해진 삼성 모바일 전략...시장 장악력 높인다

갤S24로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AI 시대 열어 “연내 '갤럭시 AI' 모바일 기기 1억대 탑재” 프리미엄폰 진화‧중저가 출시 ‘투트랙’ 가동 갤럭시 링‧확장현실 헤드셋 출시도 기대주

2024-02-19     김명현 기자
지나달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삼성전자가 보다 강력해진 모바일 전략을 들고 나왔다. '내 손 안의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그 중심에는 연초 첫 'AI폰'으로 화려하게 데뷔 무대를 가진 '갤럭시S24 시리즈'가 자리한다. 신작은 AI 최전선으로 고객 일상에 뿌리를 내린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사전 예약에서도 121만대가 넘게 팔렸으며, 올 1분기 예상 판매량만 12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갤럭시 AI' 탑재로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두 주자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점차 생태계를 확장해 내년에는 온디바이스 AI기기 점유율 55%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삼성은 전작인 S23을 비롯해 Z폴드5 및 Z플립5, 또 탭S9 시리즈를 대상으로 OS업데이트를 통한 갤럭시AI 적용을 올 상반기 내 마치겠다는 목표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올 하반기 기대주 역시 'AI 폴더블폰' 출시다. 삼성전자는 중국 폴더블 제조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 소프트웨어 진화와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에 대한 고민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은 폴더블 대중화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울러 꾸준히 중저가형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프리미엄폰의 고급화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링과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 링' 출시를 예고하면서 헬스케어 분야 내 '스마트링' 시장 확대가 기대 요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전략 강화를 위해 대규모 AI 인력 채용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오는 26일까지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DX부문 전 직군에서 채용에 나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