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 '서대문을' 출마 제안…"당 결정 수용 기대"
4번째 공개 험지 출마 요구…공관위 "어려운 지역서 싸워주길"
2025-02-20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현역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에 서대문을 출마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현재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가 매우 어려운 선거고, 국민의힘으로서 승리를 해야 하는 총선이기 때문에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어제 공천관리위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서대문을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지낸 곳으로, 김 의원 전에는 고(故) 정두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다. 박 전 장관은 공관위가 험지 출마를 공개 요구한 4번째 인사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그는 앞서 이번 총선에서 '보수 텃밭'이자 본인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박 전 장관에 대해 "당이 어려울 때마다 헌신했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한 뒤 당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전 장관과 함께 강남을 출마를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재배치 지역과 관련해서는 "전날 논의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