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9일 국정연설…대선 전 나발니 언급 여부 관심 

국가 발전에 관한 긍정적인 면 부각 전망

2025-02-20     민경식 기자
블라디미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진행한다고 크렘린궁이 20일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은 헌법에 의거해 매년 연방 의회에서 국정 현안과 외교 정책의 주요 방향에 대한 연설을 해야 한다. 내달 15∼17일 사흘간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어 5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약 2주 앞둔 이번 연설을 통해 국가 발전에 관한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목표 등을 내비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지난 16일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사망한 이후 국내외에서 정부 비판론이 나오는 만큼, 푸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1일 국정연설에선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해당 연설은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푸틴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인 만큼 관심을 모았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이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