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밸런타인데이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경쟁’
초콜릿·향수·특별 한정 메뉴 등 소비심리 노린 마케팅 활발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수를 노리고 관련 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GS홈쇼핑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럭키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GS홈쇼핑은 10만원대 아르마니 시계, 폴스미스 지갑, 페라가모 지갑과 70만원대 맥북 에어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한다. GS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밸런타인데이 선물 특별전’을 열고 SK2, 비오템 등 명품 화장품 세트를 최대 42%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자사의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아이몰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비법서’, ‘혼자여도 씩씩한, 진짜 사나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밸런타인 비법서’ 코너에서는 커플아이템, 연인을 위한 선물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76% 할인 판매하며, ‘혼자여도 씩씩한, 진짜 사나이’ 코너에서는 온수매트, 커피머신 등 1인용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도 이색 이벤트로 고객의 눈을 사로 잡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초콜릿 페스티벌’을 마련해 초콜릿, 케이크, 와인 등을 판매하고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와 함께 ‘골든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 수요가 높은 향수와 속옷을 각각 30%, 2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러브&허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초콜릿색 마네킹 또는 연인들이 껴안았을 때 심장박동수를 측정해 초콜릿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코코브루니, 레오니다스, 에이미초코, 고디바 등 40여 개 브랜드의 초콜릿과 케이크를 판매하고, ‘몽블랑’ 향수 세트도 2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이마트는 ‘초콜릿 대전’을 열고 해외 직소싱으로 들여온 빌라스 초콜릿, 버릴스 아모드, 어소티드 등을 판매하며, 지난 11일부터는 각 일자별로 단 하루 할인행사 초콜릿을 정해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수입 초콜릿 특가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 측은 “최근 수입 초콜릿 열풍에 따라 유럽의 유명 수입 브랜드 초콜릿 1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며 “지난해보다 품목수를 30%, 물량은 2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과 SPC그룹의 각 브랜드도 밸런타인데이 특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초콜릿과 사탕 등 밸런타인데이 상품만 91종을 준비했으며,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와 수제 초콜릿, 빕스는 안심 스테이크와 초콜릿 등으로 구성한 한정 메뉴 ‘스윗 밸런타인 세트’를 내놓았다.
SPC그룹의 파리바게트도 튤립과 백합 등 꽃 모양의 초콜릿,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하트 모양의 초콜릿 케이크와 초콜릿을 특별 판매한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핑크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농심은 츄파춥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츄팝춥스 비쥬 드 아모르’ 제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