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신임 대표에 이은미 전 대구은행 상무 내정
DGB대구은행서 10년 넘게 CFO 역임...내달 28일 정기 주총서 선임
2025-02-21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토스뱅크 신임 대표에 이은미 전 대구은행 상무가 내정됐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새 대표에 이은미 후보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추위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토스뱅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최종 회의를 통해 이은미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임기 2년의 차기 대표 후보에 단수 선정했다. 임추위 측은 “이은미 후보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 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10년 넘게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갖춘 경험이 건전성,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다. 성장에 대한 전략적인 기여도도 높게 인정됐다. 그는 DGB대구은행 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하며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의사결정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은행 뿐 아니라 해외 은행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점역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이 내정자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했다. 20여개 국적의 다양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 금융산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키워왔다. 임추위는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공계 전공을 기반으로 한 이은미 후보는 데이터 분석, IT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춤과 동시에 경영학, 회계학, 재무분석, 리스크 관리 등의 학위와 자격을 통해 금융 관련 전문성도 높였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등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은미 신임 대표 내정자는 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