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토스뱅크, 작년 중·저신용대출 목표 미달

케이뱅크 29.1%, 토스뱅크 31.5%…연 목표치 대비 최대 10% 가량 낮아

2024-02-24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토스뱅크가 고금리 시기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30.4%, 케이뱅크 29.1%, 토스뱅크 31.5%로 집계됐다. 해당 비중은 은행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인터넷 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인터넷 은행 3사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9.1%다. 지난해 3분기 말 26.5%보다 2.6%포인트 상승했지만, 연말 목표치(32%)에 못 미쳤다.

토스뱅크의 경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31.5%다. 지난해 3분기 말 34.46%보다 2.96%포인트 줄었다. 연말 목표치(44%)와는 10% 가량 낮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증·저신용 대출 비중 30.4%를 기록해 유일하게 연말 목표치(30%)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