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자격사전심사 단독 통과… 4월 최종 계악자 선정 전망
2025-02-25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북쪽 약 200㎞에 위치한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입찰자격사전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해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와 협상을 완료하는 4월이 될 전망이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불가리아 최초의 원전으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다. 현재는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하는 7‧8호기는 AP1000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 가동이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그동안 탈원전 정책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은 크린 택소노미에 이어 탄소중립산업법까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돼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팀코리아' 참여는 물론 다각적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