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공공하수도 시설 확충과 정비

하수처리시설 54개소 증설, 하수관로 340km 정비

2015-02-16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가 올해 공공하수도 시설 확충에 5,752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다양한 개발사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하수관로 정비 등 공공하수도 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우선 984억 원을 들여 16개 시군에 신설 32개소를 포함하여 54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신증설이 완료되면 하루 23만7,000톤의 하수를 더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도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356개소로, 하루 492만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경기도는 신증설 등 확충사업을 통해 2013년 말 현재 93.1%인 도내 하수도보급률이 2014년 93.5%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3,108억 원을 들여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장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는 하수관로 340km를 정비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노후하수관로 정비가 240km로 가장 많고, 이어 시범사업인 한강수계 하수관로 정비 55km, 차집관로 정비 21km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부천시 굴포구역, 안산시 본오구역 등 집중호우 시 하수 범람으로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하수관로, 하수터널, 펌프장 등 244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그 외에도 327억 원을 들여 방류수를 공업용수,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6개소를 2016년까지 건립한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8만2,000톤의 물을 재사용할 수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금년도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하천 수질이 향상되고 도민 생활환경이 쾌적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