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부당한 공천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단식"

25일 국회 기자회견 통해 '단식' 지속 지사 "당규 심사 변경 절차 없이 새 기준 적용 부당"

2025-02-25     염재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서울 마포갑 전략지역구 지정에 반발해 단식 투쟁에 돌입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마포갑)이 25일 "(지도부가)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한 돈을 받지도 않았고, 혐의를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이 뇌물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노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 했다. 이에 노 의원은 즉각 반발,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공관위가 마포갑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는 부정한 돈 수수 사실 인정에 따른 도덕성 기준이라고 알려졌다"며 "그러나 공관위 기존 심사 기준은 지난해 5월 당원 투표로 정한 특별당규에 의한 무죄추정원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당규 심사기준을 변경하는 어떠한 절차도 없이 새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명백히 당헌당규 위반이기에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이 됐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고려할 때 마포갑은 전략공천 지역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마포갑 전략지역 발표 철회가 어렵다면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회의에서 제가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반영해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이라는 원칙하에서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