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4세대 맥주 ‘크러시’ 특징 살펴보니
크러시 출시 이후 맥주 매출 46% 늘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통해 고객 접점↑
2024-02-26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을 반영해 새로 론칭한 맥주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결합한 단어다. 이는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인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ml병,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ml, 470ml, 500ml의 캔제품 등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PET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크러시’는 론칭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그 결과, ‘크러시’ 론칭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이 46%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ml 캔 제품 기준 85%이상의 분포율을 나타낸다.◇ 기존 맥주의 틀을 부순 맥주, 크러시
‘크러시’는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말에 출시한 ‘크러시’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토대로 ‘크러시’의 차별점인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개선했다.◇ 소비자 접점을 지속 넓히는 크러시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부각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각종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론칭 직후부터 새로움을 지향하는 ‘크러시’의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론칭 100일을 기해 잠실에 소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내달 3일까지 크러시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를 진행한다.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 톤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한 팝업 스토어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공간에서 ‘크러시’ 모델 카리나처럼 사진 촬영과 인화를 해볼 수 있는 모델 사진 체험존,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손수 제작해보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코너로 구성된 길을 따라 ‘크러시’를 직간접적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크러시가 기존의 맥주를 넘어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