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3‧1독립운동 105주년 기념행사 개최

3‧1독립운동 발상지 봉황각서 3월 1일 개최 청수봉전・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 진행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3100명이 그린 태극기 전시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공연, 체험프로그램  

2025-02-26     오지영 기자
지난해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3월 1일 금요일, 3‧1독립운동 10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3‧1독립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해마다 3월 1일이 되면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3‧1독립운동과 그 시발점인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제21회를 맞이하는 ‘3‧1독립운동 기념행사’는 ‘그 날의 외침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용기를 되새기며 자유를 찾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울려 퍼지는 외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오전 9시 40분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서 3‧1독립운동을 이끈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 및 헌화로 시작된다. 이후 오전 10시 봉황각에서 △청수봉전(맑고 깨끗한 물로 제례를 올리는 천도교 의식)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구는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 백색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배부하며, 봉황각 일대에 태극기 터널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강북구 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생 3,100명이 그린 태극기 및 자유그림을 전시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의식을 함양해주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념식이 끝난 후 오전 11시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먼저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최치효 강북구의회 의장 및 구의원 등 내빈들이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주요 지점이 새겨진 한반도 지도에 태극기를 꽂으며 입장하는 내빈 포퍼먼스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3‧1독립운동의 열기와 투지를 느껴볼 수 있는 ‘3‧1독립운동 재현극’, 강북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뮤지컬 배우 배다혜의 초청공연, 뮤지컬 ‘영웅’ 팀의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독립운동가 인형탈 기념촬영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포토부스 △독립운동가 의상체험 △태극기 굿즈 만들기 등 3‧1독립운동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3‧1독립운동 기념행사’는 강북구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많은 구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구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방식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3‧1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그날의 외침을 다시 한번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