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展’, 6년만에 국내 전시장으로
2024-02-26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展’ 이 2024년 4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개최된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됐던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을 제작, 연출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등을 만들었다. 타카하타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을 시스템화 해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많은 작품에서 원작과 현실에 대한 고증을 통해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그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영화가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선데이,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포함한 1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3월 6일 14시 네이버와 티켓링크를 통해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