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근로자 5인 이상 어린이집 대상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지원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관내 어린이집 100곳 맞춤형 컨설팅 예정 위험요인 파악, 위험성 평가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지원
2025-02-27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오는 3월부터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 산업안전 보건공단에서 추진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대상 확대에 발맞춰, 구는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상시 근로자수 5인 이상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컨설팅 내용으로는 사업장 내 중대재해 관련 위험요인 파악, 위험요인 제거·대체 및 통제 등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설정, 근로자 안전보건정보 공개 및 참여 절차 마련,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요소 확보, 지속적 개선 및 체계 점검 절차 마련 등으로 사업장의 자력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적인 조언을 지원한다. 3월부터 한국 산업안전 보건공단과 협약을 맺은 민간 전문기관의 소속 전문가가 2~3개월의 기간 동안 사업장을 4회 이상 직접 방문해 사업장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앞서 구는 사업장 내 중대재해 발생 예방을 위해 작년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해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84개소 중, 시설 면적 기준으로 중대시민재해 대상인 어린이집 29개소가 컨설팅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신길동에 위치한 ‘신일어린이집’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한국 산업안전 보건공단에서 제작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우수 사례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는 작년에 컨설팅 받지 못한 국·공립어린이집 55개소가 모두 참여하며, 그 외 18개의 가정·민간·직장 어린이집에서도 신청해 현재까지 총 73개소의 어린이집이 컨설팅 대상으로 확정됐다. 구는 금년도에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어린이집 178개소 중 100개소 이상 참여를 목표로 아직 신청하지 않은 어린이집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미래의 주역인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안전한 보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이번 컨설팅 사업 외에도 구 자체적으로 교육들을 마련,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