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우려 불식”…홈플러스, 만기 도래 차입금 차환 준비 마쳐

올해 내 만기 차입금 8000억…“일부 상환”

2024-02-27     강소슬 기자
홈플러스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홈플러스는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에 대해 리파이낸싱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6월 말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 3000억원, 올해 10월 1·2순위 인수금융과 운영자금이 포함된 차입금 5000억원대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단기차입금 3000억원과 약 5000억원대 인수금융 등 포함된 차입금에 대한 차환을 합의 했다”며 “상반기 내 리파이낸싱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점포들이 18개월 연속 플러스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차입금 상환이 예정돼 있고,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환 확약도 받았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신선식품, 먹거리를 앞세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매출과 객수 측면에서 지난 2년간 뚜렷한 성과를 내며 지속성장성을 입증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로 리뉴얼한 24개점은 오픈 1년 차에 평균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4개점의 올해 1월 식품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점포별로는 최대 2배 매출 인상까지 기록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경우, 지난 5년 간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부터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 중이며,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최단 기록을 갱신 중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도심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점포 모델로 리뉴얼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영업 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며 “리파이낸싱과 관련해서는 구두 합의를 하고 계약서 작성을 앞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