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탄 분구 시 출마 검토 시사…"공약 펼치기 좋은 공간"
27일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 전략' 발표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
2024-02-27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출마 지역과 관련해 화성시 동탄 지역 분구를 전제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탄 지역에 대해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공약을 펼치기 좋은 곳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최종적인 결정을 위해서는 당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 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탄2신도시는 평균연령 34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면서도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대표의 출마 지역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대구와 수도권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으로 출마할 경우 동탄 등 경기 남부 권역 지역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 대표 역시 청년층 등 지역구 거주 연령대가 낮고, 정책 변화에 민감한 지역 위주로 출마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경기남부 중에 (개혁신당) 당원 비율이 높은 곳이 동탄이다"며 "젊은 세대 거주가 많아 기대심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60석 배당인데 인구로는 67~68석이다. 많은 인구의 거대 선거구로 치러져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용인갑에 도전장을 낸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총선 전략 발표에 참여해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은 첨단산업으로 용인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이 한국의 희망"이라며 "특화단지 가동 시점을 2028년으로 3년 이상 앞당기고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 연결, 첨단산업 특화 교육·연구시설 설립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도 여는 등 전통시장 발전 방향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동탄과 오산 경계 지역의 한 카페를 방문해 '미래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동탄맘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