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월 영업익 1217억…민영진 사장 ‘원칙경영’ 결실

2015-02-17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KT&G의 경영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T&G는 올해 1월 잠정실적 집계 결과, 그룹 전체 매출액이 3836억원, 영업이익은 12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2%, 31.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KT&G만의 매출액도 2243억원, 영업이익은 884억 원으로 각각 20.5%, 17.6% 성장했다.국내 담배시장에서 KT&G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무려 4.9%P나 상승한 64.5%를 기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고,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 노력으로 담배 수출액도 150%나 늘었다.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도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액은 1109억 원,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각각 48.1%, 73.4% 증가했다.화장품 사업을 하는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영업손익도 각각 27억 원과 6억원으로 개선됐다.KT&G의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등 힘든 시련에도 불구하고 민영진 사장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원칙경영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KT&G는 “지난 2010년 취임한 민영진 사장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원칙경영이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민 사장은 취임 직후 길고 멀리 보는 원칙경영을 제시하고 계열사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했다”고 말했다.실제로 민 사장 취임 전인 2009년 8조8000억 원이던 KT&G의 시가총액은 이후 회사 중장기 경영전략의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10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