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인니 전역 출점 확대…영토 확장 가속화

최근 8개 매장 오픈하며 인니 전역서 60호점 돌파, 지난해 흑자 달성

2025-02-28     김민주 기자
인도네시아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전체 현지 매장 수가 60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마르콘몰 반둥점’, ‘빈따로 익스체인지점’ 등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8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인도네시아 출점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수도인 자카르타 위주로 매장을 늘려왔다. 진출 초기에는 자카르타의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점차 진출 지역을 확대해 현재는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2년 매출이 전년비 약 71%, 영업이익은 약 740% 상승하는 등 인니 진출 이래 최대치의 흑자를 달성했다. 인니 사업은 지난해에도 순항해 전년보다 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프리미엄 베이커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뚜레쥬르가 고급 베이커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고급 쇼핑몰 위주의 출점도 인지도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9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며 무슬림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특성을 반영해 비주얼을 강화한 현지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K-베이커리로서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