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곽상언·윤호중 등 단수공천···홍영표·안민석 지역구 '전략선거구' 선정
단수 5곳, 경선 4곳 등 9개 지역구 추가 발표 기동민 컷오프···전략지역 선정 현역 반발 예상
2024-02-28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9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아울러 6곳의 전략선거구 선정 결과도 공개했는데,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이 5곳이나 포함돼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공천 5곳, 2인 경선지 4곳이 포함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종로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곽 전 위원장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게 됐다. 서울 송파갑에는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구리에는 윤호중 의원이, 김포을에는 박상혁 의원이 본선에 직행한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공천장을 받았다. 서울 중·성동을은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전남 목포에선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결한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치른다. 임 위원장은 이날 추가로 6개 지역에 대해 전략선거구로 의결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이관했다.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청주 서원구, 청주 청원구가 대상이다. 성북을은 재선의 기동민 의원이, 부평을은 친문재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서원(이장섭·초선)과 청원(변재일·5선)에도 민주당 소속 현역들이 이미 자리해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5선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오산도 전략선거구에 포함됐다. 경기 용인갑은 현재 현역의원이 없다. 기 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다른 곳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의 경선 가능성이 열려있다. 임 위원장은 "기 의원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략공관위로 이관한 것"이라며 "전략공관위에서 경선을 할 수 있고, 이 지역의 현역 의원들도 다시 경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대표되는 현재 민주당의 공천 파동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전략지역에 선정된 현역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