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냉각 플루이드 제품군 확대…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

SKT·英 액체냉각 기업과 냉각 솔루션 분야 협업 MOU

2024-02-28     박지성 기자
(오른쪽부터)서상혁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SK엔무브가 냉각 플루이드 제품군을 확대하며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엔무브는 SK텔레콤, 영국 액체냉각 솔루션 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를 아이소톱의 액체냉각 솔루션에 탑재해 SKT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각 사는 실제 인공지능(AI) 서버 사용환경에 맞는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인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을 위해 협력한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SK엔무브는 기존 수조형 액침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에 이어 아이소톱의 정밀액체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하며 다양한 액체냉각 솔루션 별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상혁 SK엔무브 이-플루이드(e-Fluids) B2B 사업실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