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SPC 사장, 지난해 해외 곳곳 ‘K-베이커리’ 각인 성과

할랄‧동남아‧북미 동시 확대…2033년까지 12개국 진출 계획

2024-02-28     김민주 기자
사진=SPC그룹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SPC그룹이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하며, K-베이커리의 존재감을 알렸다.

28일 SPC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중동 진출 전략과 함께 본격적으로 할랄시장을 공략했고, 말레이시아와 케나다 등 신규 지역에 매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저변을 확대했다. 글로벌 사업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허진수 사장은 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유력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는 물론 영국, 호주,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미디어, 자동차, 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 1000여개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5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 약 한 달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2개점, 싱가포르에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을 여는 등 동남아 7개의 매장을 잇따라 오픈한 바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북미 150호점 달성을 포함해 글로벌 500호점을 오픈하며 기존 진출국의 매장 확장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