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2014-02-17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박승호 포항시장은 17일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김범일 대구시장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많은 후보가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과 호흡하면서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경북을 정치쇄신의 1번지로 만들기 위해 포항시장 3선의 안정된 기득권을 내려놨다"며 "국민이 바라는 새누리당의 정치쇄신에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출마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병석 국회부의장, 경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의견을 나눈 후 출마를 결심했다"며 "단체장 3선은 길다. 재선이면 단체장의 정책 아이디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이번 단계에 교체하는 것이 맞다"고 말해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현 도지사에게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경북도지사 출마 후보자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박 시장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 많은 후보들이 출마해야 경북도의 발전과 정책, 비전이 제시될 수 있다"며 "어떤 후보와도 연대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한편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관용 현 지사는 3선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으며,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