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또 ‘폭설’…18일까지 대설주의보

2014-02-17     하병도 기자

[매일일보] 기상관측 이래 최장·최고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원지방기상청은 17일 정오를 기해 속초, 고성, 양양과 강릉 평지, 양구·인제 산간 등 강원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이날 1∼2㎝의 눈이 더 쌓였으며 곳에 따라 2∼4㎜의 비가 내린 지역도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18일 오후까지 10∼20㎝, 많이 오는 곳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30㎜다.

이날 임교순 예보관은 “내륙에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영동에 그동안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8일까지 또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와 지붕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동해안 8개 시·군의 폭설피해 규모는 공공·사유시설 등 모두 648곳 100억3900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오는 23일까지 피해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