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명' 김병기·정성호 '친문' 이인영 단수공천···정동영·박지원 경선 진출

9차 공천 심사 발표···김현정·김윤덕·한병도·이원택 단수

2025-03-01     이태훈 기자
임혁백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4·10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친이재명(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정성호·김병기 의원과 함께 86 대표주자 이인영 의원은 단수공천됐다. 국회 복귀를 노리는 '올드보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경선 기회를 부여받았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차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심사대상 19개 선거구 중 경선지역은 11개, 단수공천 지역은 8개다. 서울 동작갑엔 공관위 간사이자 수석사무부총장인 '친명' 김병기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구로구에는 '친문' 이인영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분구돼 신설된 경기 평택병에는 김현정 당대표 언론특보가, 동두천양주연천갑에는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본선에 직행했다.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에는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전주갑에 조직사무부총장인 김윤덕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 군산·김제·부안을엔 이원택 의원이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올드보이 대표주자격인 정동영 전 장관과 박지원 전 원장이 경선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대통령후보까지 지낸 정 전 장관은 전북 전주시병 현역 국회의원인 김성주 의원과 경선 대결을 벌인다. 전남 해남완도진도군에서 출마한 박 전 원장도 지역구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경선을 펼친다. 이 밖에도 전북 정읍고창에선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현 의원, 완주진안무주에선 김정호 정책위 부의장과 안호영 의원 간 2인 경선이,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전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성준후 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의 3인 경선이 진행된다. 전남 여수갑에서는 이용주 의원과 주철현 의원이 맞붙고, 여수을에서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 대결을 벌인다. 나주화수에선 구충곤 전 화수군수, 손금주 전 의원, 신정훈 의원, 영암무안신안에선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서삼석 의원 간 3인 경선이 열린다. 아울러 경기 안산갑에서는 친문계 전해철 의원과 친명계 양문석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평택갑에서 홍기원 의원과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