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안현수 선수 러시아행, 성남시와 무관”
2015-02-18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최근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안현수 선수 귀화가 성남시의 빙상팀 해체 때문이라는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심지어 일부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되고 있는것에 대해 성남시와 안현수 선수 러시아행,은 성남시와 무관하다고밝혔다.시는17일 보도자료 를 통해 안현수 선수의 귀화는 대한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으로 인한 것임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성남시청 빙상팀이 해체되기 전에 이미 러시아행이 확정됐고, 팀이 해체되지 않았어도 러시아로 떠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재차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그러나 이처럼 명백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성남시로 전가하려는 것은 대한빙상연맹의 책임을 회피함에 있다고 주장했다.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3년 반 만에 이를 극복한 성과를 폄훼하기 위한 악의적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당시 성남시는 재정정상화를 위한 노력으로 역사성, 수상실적 등 객관적 기준 하에 12개 스포츠팀을 해체하는 결정을 내렸다.이는 제한된 예산 속에 부채를 청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시민들의 충분한 동의 속에 추진되었다.이를 통한 예산 절감효과는 80억원 가량에 이르렀다.모 언론사에서 “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직장운동부 1명 인건비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라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말했다는 기사는 하지도 않은 말을 확인없이 보도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다.이처럼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성남시는 당시 훈련 도중 부상으로 인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이미 계약 만료 후 러시아행을 결정했던 안현수 선수에 대해 계약기간 만료 시까지 치료비 일부를 부담하고, 재활치료를 책임지는 등 최선을 다한 바 있다.또한 2013년 모라토리엄 졸업을 선언함과 동시에 최우선적으로 올해 1월 빙상팀을 포함해 성남시 직장운동부 5개 종목(테니스, 볼링 태권도, 배드민턴)을 재창단했고, 빙상팀 재창단으로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한빈 선수, 김윤재 선수 등 2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있기도 하다.안현수 선수의 러시아행을 성남시의 탓으로 돌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하지도 않은 발언을 허위로 보도하는 등 모라토리엄 극복 성과를 폄훼하는 악의적 언론보도와 SNS 등 온라인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