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부동산중개사무소 주거약자 지원센터로 지정...“약자와의 동행 실현”

약자와 동행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15곳 주거약자 지원센터로 지정 전세사기 피해 예방・정비사업 주민설명회・의료복지 등 안내 연계

2024-03-04     오지영 기자
주거약자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지난달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15곳을 ‘주거약자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공인중개사들과 함께 약자와 동행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지정한 주거약자 지원센터는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보다 많은 구민에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통‧반장처럼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인중개사를 통해 구민들을 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로 연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북부지부 강북구지회(회장 구교준)와 협력해 사업에 참여할 공인중개사들을 모집했으며, 15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재능기부 차원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주거약자 지원센터는 앞으로 부동산 중개 업무 외에도 작은 강북구청이 되어 구에서 담당하는 여러 행정서비스를 안내하며, 구민들이 사업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안내사항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신청 방법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한 주민설명회 △찾아가는 마음건강검진,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등 의료복지 △젠트피케이션 피해 예방 △공원 산책로 이용을 위한 정보 제공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사항들이다.  
주거약자 지원센터로 지정된 15곳의 공인중개사무소 소속 공인중개사들은 강북구 내에 소재한 620여 곳의 공인중개사무소에 위 사항들을 안내 및 전파하는 허브 역할도 맡게된다.  이를 위해 구는 주거약자 지원센터로 직접 찾아가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약자와 동행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상황에 대응하고자 주거약자 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향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교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북부지부 강북구지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재능기부와 협력으로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주거약자 지원센터를 통해 구민과 가까운 공인중개사들이 주거안전 취약계층들을 구로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센터 지정에 대한 역할과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