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렴은 공직자의 소명이자 책무” 이원석 검찰총장 특강
도 감사위, 이원석 검찰총장 초청 청렴특강…간부 공무원 비롯 700여 명 참석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초청 청렴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 감사위는 올해도 청렴도 최상위권 달성을 목표로 전직원과 함께 반부패 청렴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월 간부 공무원 청렴 서약식에 이어 이날 특강을 마련했다.
검찰총장이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강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강에는 3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직원 700여 명이 참석했다.
평소 법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도 식견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이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도 ‘검찰총장이 들려주는 청렴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고사를 통해 청렴의 가치를 강조하며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공직사회는 국민의 신뢰 없이는 한순간도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청렴이 무너지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고 말하며 공직자로서의 처신을 거듭 강조했다.
강연 앞서 대검찰청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복구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으며,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시장 상인들의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전국 최초 8년 연속 최고 등급,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 4년 연속 광역 1위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광역자치단체 부문 9위에서 5위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기관의 장이 직접 반부패 강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선배 공직자의 생생한 경험과 강연을 통해 우리 도 직원들의 부패 경각심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