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공인중개사 자살예방 마을상담원으로 위촉
2015-02-18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대문구가 지역사회 내 자살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19일 공인중개사 38명과 미용사 4명을 마을상담원으로 위촉한다.마을상담원은 자신의 업소에서 건강 중개, 고민 상담, 이웃4촌 맺기, 생명존중운동에 참여한다.구체적으로는 정신건강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주민이 보건소,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기관 등에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또 일상적인 생활상담, 정신보건 관련 지역정보 파악, 자살예방 인식개선 활동을 펼친다.앞서 구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위촉 대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소에서 자살예방지킴이(Gatekeeper) 전문교육을 진행했다.구 관계자는 "반나절 휴업을 하면서까지 대상자 모두 4시간 과정을 수료하는 열의를 보였다"면서 "향후 희망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8시간 과정 자살예방 응급요원 교육과 24시간 과정의 자살예방 전문가 교육도 위탁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을상담원 위촉식은 19일 오후 5시 보건소 6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위촉기간은 만 1년이며 재위촉도 가능하다. 상담원 가운데 공인중개사와 미용사 1명씩이 위촉식 때 향후 활동 계획과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서대문구는 이달 위촉식에 이어 3월 중 마을상담원 영업장 내에 마을상담소를 설치, 하반기에는 마을상담원 지원자를 한 차례 더 모집한다는 계획이다.문석진 구청장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민관 협력 자살예방체계 구축이 꼭 필요한데 앞으로 마을상담원들의 활동이 지역주민 정신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위촉은 지난해 7월 제정된 ‘서대문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한 것이다.이 조례 제8조(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는 ‘구청장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