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대표 직속 '리서치본부' 신설…AI 연구개발 전담

AI센터·NLP센터 통합…이제희 CRO 2년 만에 사임

2025-03-05     신영욱 기자
엔씨소프트.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조직을 대표 직속 리서치본부로 재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CRO·부사장) 산하에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로 양분돼있던 R&D 조직을 김택진 최고경영자(CEO) 직속 '리서치본부'로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게임 AI·가상인간 등 비언어 AI 기술을 연구해온 AI센터는 AI테크센터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 등 언어모델 개발을 담당해온 NLP센터는 바르코센터로 재편돼 리서치본부 산하로 편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리서치본부의 수장은 기존에 NLP센터장을 맡아온 이연수 상무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4월 엔씨소프트에 최고연구책임자(CRO·부사장)로 영입됐던 이제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취임한 지 약 2년 만에 임원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남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AI 전담 조직을 만들어 관련 기술을 연구해왔다. 2015년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언어모델 연구 조직인 NLP팀을 신설했다. 현재 리서치본부 산하에는 약 300명가량의 AI R&D 담당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