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배터리·충전기술 한자리에…'인터배터리·EV트렌드' 개막

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총 출동…역대 최대 규모 EV 트랜드 코리아, 86개사 445부스 규모 운영

2025-03-06     박지성 기자
관람객들이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전기차(EV) 배터리부터 충전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터배터리·EV트렌드코리아'가 막을 올렸다. 두 박람회는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초점을 맞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6일 개막한 인터배터리·EV트렌드코리아는 오는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1896개의 부스를 꾸렸다. 실제 현장에는 배터리 세상이 펼쳐진 것 만큼 각종 배터리 기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인터배터리 전시장에는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 등 신제품과 신기술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인터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총 출동해 최신 기술을 뽐냈다. 배터리 3사는 각각 셀투팩(CTP), 전고체·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선보이며 차세대 기술을 널리 알렸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 LS,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도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배터리 재활용부터 이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 등을 선보였다. 인터배터리의 관점 포인트로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중인 LFP 등 보급형 배터리도 이번 박람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이날 인터배터리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배터리 기술들을 점검했다. 강 차관은 전시 현장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본격화와 더불어 △LFP 등 보급형 기술의 확대 △친환경 기술의 강화 △원통형 배터리 등 표준 및 자동화 기술의 확산을 강조했다. 강 차관은 "글로벌 흐름에 맞춰 배터리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 R&D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V
인터배터리와 동시 개최되는 'EV트렌드코리아' 전시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은 이 행사는 서울 유일의 EV산업 전시회다. EV트렌드코리아는 △E-모빌리티 분야 현대자동차·기아 △EV 충전제조 분야 모던텍·LG전자·이엘일렉트릭 △EV 충전기 핵심 부품 파워모듈 분야 메그미트·시넥셀·아하·이엔테크놀로지 △EV 충전 사업 분야 채비·LG유플러스·이브이시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 총 86개사 445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각 기업의 최신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E-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이다. 더불어 전기차 산업에 종사하는 업계 전문가는 물론 관심있는 일반 소비자까지 참가할 수 있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흥미를 돋구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관람객 A씨는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의 경우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을 꺼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전시회로 배터리 안전성과 전기차만의 매력 등을 느껴 전동화의 인식이 바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