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美 수출 전초기지’ 밀양2공장 착공...1공장 완공 2년만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 24억개…1공장, 中시장 기반 수출 볼륨 확대

2025-03-06     김민주 기자
경남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삼양식품은 2022년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 만에 2공장 건설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밀양2공장 건설에 총 1643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 시스템도 갖출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6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밀양2공장은 완공 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밀양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1공장을 완공했다.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으로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2년 식품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