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행진’
'고공행진' 비트코인, 2년4개월만에 기록 경신 9700만원대 찍은 뒤 숨고르기...1억원 돌파 눈앞
2025-03-06 이광표 기자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인 5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2년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5분께(서부 오전 7시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6% 오른 6만9115달러를 기록하며 6만9000달러대를 뚫었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4개월 만에 넘어섰다. 전날 6만8800달러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은 6만9300달러대까지 치솟은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해 오전 10시46분 현재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0% 오른 6만7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 거래소에선 개당 1억원을 눈앞에 두기도 있다. 이날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9700만원에 거래되며 1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원화 거래소에서도 다시 하락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3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07만6000원(4.23%) 내린 9224만원에 거래된다. 전날 9700만원을 터치하며 1억원을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은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쯤 최저 8823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오후부터는 반등하며 다시 회복세를 되찾은 모습이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월가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창업자 톰 리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2000달러(한화 약 1억948만원)에 도달하고 올해 말까지 15만달러(한화 약 2억26만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ETF에 따른 수요 개선과 반감기에 의한 공급 축소, 우리가 예상하는 통화정책 완화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