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러시아 수출액 3천만 달러…사상 최대 실적

2014-02-19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러시아 수출액이 3000만 달러(320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가 러시아 수출 1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 음료의 누적 수출액은 지난 2000년부터 7670만 달러로 230㎖ 캔으로 3억5000만 캔에 달한다.캔커피 ‘레쓰비’도 같은 기간 710만 달러의 수출을 올려 지난 2005년 처음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연평균 62% 성장을 보였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러시아 국민이 추운 날씨 영향으로 다양한 과일을 맛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밀키스를 망고·메론·파인애플·바나나 등 11가지 맛으로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90년 ‘사이다’를 시작으로 러시아에 진출했다가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수출이 중단됐다. 이후 2000년 이후 대 러시아 수출을 재개해 현재 연평균 44%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