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특화점포 확대
송현주 우리銀 부행장 “2026년까지 수도권·지방에 20개 확보” 스타 전문가 영입·불완전판매 ‘원스트라이크’ 도입 등 신뢰도 ↑
2024-03-07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선언한 우리은행이 오는 2026년까지 특화점포를 20개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이 7일 개최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에서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현재 우리은행은 6개의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까지 이를 2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포 확대 과정에서 지방 지역까지 해당 거점을 넓히겠다”며 “지난 1월 문을 연 ‘TWO CHAIRS 부산’ 점포를 비롯해 향후 지방 주요 도시 지점에 특화 점포를 설치, 고객들에게 1 대 1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행보를 위해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영입도 실시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을 비롯해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렸다. 송 부행장은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한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하겠다”며 “그뿐만 아니라 언론기고 등을 통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자산관리 전문 지식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불완전판매 근절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해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해서 엄벌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송현주 부행장은 “우리은행은 과거 DLF와 라임 사태 때 뼈아픈 경험으로 불완전판매에 대한 엄격한 체제를 정비해왔다”며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선언한 올해는 해당 문제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실시해 모범적인 판매 과정 준수를 이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해당 제도 도입은 미국의 해당 제도 벤치마킹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경우 상담 일지까지 점검해 불완전판매가 파악되면 해당 PB를 해임한다”며 “원 스트라이크 제도 도입은 우리은행 PB들과 고객들 사이에 신뢰도를 더 쌓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ELS 판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콩 ELS 사태로 인해 관련 상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지만 우리은행은 ELS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송 부행장은 “우리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ELS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연계된 상품이지만, 해당 지수 판매 비중과 종목을 각각 10% 이내, 3개 종목으로 한정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지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부연했다.